[2025년 7월 27일 | 코리아이코노미타임즈]
OTT 시장의 급성장 속에서 공식 유통망 바깥의 비공식 스트리밍 플랫폼이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최근 이용자 유입이 급격히 늘고 있는 사이트는 바로 **‘69TV(69티비)’**다."http://69intv.com"

이 플랫폼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웹 브라우저를 통해 실시간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며, 영화·예능·드라마부터 일부 성인 콘텐츠까지 다채로운 영상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UI가 간결하고 광고 노출이 적어, **‘조용한 대안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불릴 정도로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OTT 포화 속 틈새 수요 공략

업계 전문가들은 “월 구독료 부담을 피하고자 하는 일부 이용자층이 69TV 같은 비공식 웹사이트로 이동하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OTT 서비스가 5~6개로 분산되면서, 모든 콘텐츠를 정식으로 보기 어려운 환경이 된 점도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 콘텐츠 분석 스타트업 관계자는 “69TV의 구조는 넷플릭스 초기 시절의 사용자 친화적인 느낌을 준다”며 “단순하지만 빠른 접근성은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과 불법 유통 문제는 여전

그러나 69TV는 국내외 어느 공식 유통망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은 비인가 플랫폼으로, 일부 콘텐츠의 저작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비공식 스트리밍 사이트는 창작자의 권리를 훼손하고 콘텐츠 산업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또한 IT 보안 전문가들은 해당 사이트가 악성코드나 피싱 광고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사용자는 접속 중 보안 경고 메시지를 경험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제도적 대책과 이용자 인식 개선 시급

OTT 시장이 급팽창한 만큼, 콘텐츠 유통 질서의 균형을 지키기 위한 정책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유통협회 관계자는 “정당한 보상을 받는 구조가 정착되지 않으면, 결국 양질의 콘텐츠 생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69TV의 사례는 이용자 편의성과 저작권 보호 사이에서 시장이 어떤 균형점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지표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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